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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 적부터 "공부 잘하고 엄마 말씀 잘 들어라" 는 말을 늘상 주위로부터 듣고 살아 옵니다.
이 말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착하게 살라고 할 수 있는 가장 평범하면서 중요한 교훈으로 굳어 버린 것 같습니다.
그럼 여기서 공부는 무엇을 뜻합니까?
시험성적이고, 등수입니다. 시험성적과 등수는 좋은대학을 가느냐 못 가느냐 이런 것과 연관되어 있겠죠.
1 ~ 10등은 착한아이, 10 ~ 20등은 조금 착한아이, 20 ~ 30등은 나쁜아이, 30 ~ 40등은 많이 나쁜아이, 40등 이하는 아주 나쁜아이가 되는 셈이죠. 시험 점수로 등수를 반드시
매겨야하는 우리네 교육은 이렇게 50% 이상은 근본적으로 나쁜아이를 만들고 있습니다. 평범하게 살고 싶어도 반 이상은 나쁜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나머지 50%는 정말 착한 아이 일까요? 1등을
해서 행복하고 착한 아이가 있으면 나머지 아이들은 조금 덜 행복하든가 착하든가 아니면 아주 불행하거나 나쁜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남의 불행을 기초로 자신이 행복해 지는 교육이고 그 교육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이루어 집니다. 그래서 우리 사회는 유래없이 경쟁과 탐욕, 불신, 의사소통의 단절 등 거친 사회로 치 닫고 있습니다. 우리 학교는 나쁜아이거나 아주 나쁜아이들이 다니고
있습니다. 지금의 교육, 지금의 사회에서는 평생을 착한 아이를 위하여 나쁜아이라는 들러리 역할을 하며 주눅 들고 정체성 없이 살아야하는 아이들입니다.
아이들의 부모님도 탐욕과 경쟁의 거친 사회에 자식이 그랬듯이 학교에서부터 나쁜아이가 되어 사회에서도 나쁜 부모가 되어 버렸습니다.
우리학교는 무엇을 할까요? 이 나쁜아이들을 다시 경쟁시켜 조금 착한 아이로 만들까요?
그리고 너희도 열심히 하면 몇 명은 조금 더 조금 더 착한 아이도 될 수 있다고 가르쳐야 하나요. 아닙니다.
우리 학교는 아이들이 그냥 나쁜아이로 자신의 두발로 우뚝 서기를 바랍니다. 자신의 두발로 우뚝 선 나쁜아이는 평화와 평등, 인간의 존엄성을 사랑하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두발로 우뚝선 나쁜아이는 따뜻한 영혼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될 것입니다. 따뜻한 영혼으로 살아가는 사람만이 평화와 평등, 인간의 존엄성이 보입니다. 영혼이 없는 사람들은 탐욕과 경쟁, 존엄성이 아닌 거친 욕망만이 보입니다. 우리교육은 착한아이, 나쁜아이를 나누는 교육이 아니라 따뜻한 영혼을 가진 사람을 키우는 교육이 되어야 합니다. 인간의 따뜻한 영혼이 얼마나 많은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되지도 않는 성적이라는 기준에 의하여 착한 아이가 있고 나쁜아이가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한 가운데서 섬세하고 미묘하게 대범하고 씩씩하게 자신의 영혼을 불사르면 그 기운이 따뜻한 새로운 세계를 만들 수 있습니다.
부천실업고등학교는 인간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살아 갈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습니다.
부천실업고등학교장 이 주 항